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불펜 투수 라파엘 몬테로(32)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휴스턴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몬테로와 3년 3450만달러(약 45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휴스턴의 필승조 중 한 명인 몬테로는 올 시즌 71경기(68⅓이닝)에 등판해 5승2패, 23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37로 활약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다. 몬테로는 팀의 13경기 중 10경기(9⅓이닝)에 나가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1.93의 짠물 투구를 펼쳐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 노히터' 대기록에 힘을 보탰다. 당시 휴스턴은 몬테로 포함 4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지키며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아. 월드시리즈 최초로 팀 노히터 기록을 세웠다.

ESPN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FA 시장이 개장된 뒤 초반에 고액을 제시해 불펜 투수와 계약하는 경향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 메츠는 에드윈 디아스와 역대 불펜 투수 최고액인 5년 1억200만달러(약 1345억원)에 계약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로베르트 수아레스와 5년 4600만달러(약 60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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